'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영장심사 출석…"적극 소명"

  • 9개월 전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영장심사 출석…"적극 소명"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두 의원은 법정에서 소명하겠다며 입장을 전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중앙지법에 나와있습니다.

오늘(4일) 오전 10시부터 이곳에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차례로 법원에 출석했는데요.

먼저 출석한 윤 의원은 심사에 앞서 짧게 입장을 남겼습니다.

"법원 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적극적으로 잘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과 같이 두 의원에겐 정당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300만 원씩 담은 돈 봉투 20개를 현역 의원들에게 살포했단 혐의를 받습니다.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돈을 달라는 취지로 금품제공을 지시했고 같은 시기 2차례에 걸쳐 6천만 원을 받은 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돈 봉투를 받은 의원으로 함께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보다 앞서 마찬가지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100만 원, 이어 지역본부장에게 줄 1천만 원을 건넨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이들의 증거 인멸 우려를 확인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첫 청구 때와 달리 국회 비회기 기간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이 부분도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검찰은 지난 5월 국회 회기 중에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번엔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청구하면서 두 의원은 국회 동의 절차 없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번 시점을 두고 윤 의원은 "부당한 꼼수 구속영장 청구"라고 앞서 전했는데요.

이 의원도 오늘 법원에 출석하며 거듭 반발했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얼마나 부당한지를 제가 잘 설명드릴 거고요."

반면 검찰 관계자는 "국회 일정을 고려해서 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현재 수수 의원을 특정하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걸로 전해졌는데, 이번 심문에서도 이를 함께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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