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도로' 격돌…"원희룡 사과하라" "이해찬-이재명 먼저"

  • 9개월 전
'양평고속도로' 격돌…"원희룡 사과하라" "이해찬-이재명 먼저"
[뉴스리뷰]

[앵커]

국회 교통위에선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에 휩싸인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업 백지화의 원인을 민주당으로 돌렸고, 민주당은 원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며 국정조사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서기도 전에 국토부의 부실 자료 제출을 질타하며 원희룡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일요일 국토부가 양평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모두 공개한 점을 들어 옹호에 나섰습니다.

"2주 동안 전혀 자료제출을, 핵심자료는 제출하지 않다가, 갑자기 지난 일요일날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대국민 거짓말 자료 공개 쇼에 불과하다."

"국토부에선 유례없이, 전례 없이 모든 자료 55건을 지난 7년간을 모두 다 공개했습니다. 이런 객관적인 자료, PDF 파일조차 조작이라고 한다면…"

원 장관은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소환했습니다.

"사과를 한다면 이 사태를 거짓선동으로 몰고 왔던 민주당 전·현직 대표 두 분부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성이 오간 끝에 시작된 현안질의에서 민주당은 원 장관의 사업 백지화를 문제 삼았고, 원 장관은 '민주당이 의혹 확산을 중단하면 사업은 오늘이라도 즉시 추진될 수 있다'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충분히 대화와 토론도 하고 협의할 시간 가지면 좋은데 갑자기 장관님께서 돌출적인 기자회견 한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거짓선동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이 다 돼감에도 불구하고 자꾸 무분별한 의혹만 재생산하지 그 의혹에 대해서 새로운 팩트가 하나라도 나온게 있습니까?"

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공방은 법사위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의원님 집 앞으로 고속도로 노선이 바뀌면 의원님을 수사해야 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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