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정전협정 70주년…한반도 대치속 북 열병식 움직임

  • 10개월 전
내일 정전협정 70주년…한반도 대치속 북 열병식 움직임

[앵커]

내일(27일)은 6.25 전쟁의 포성을 멈추게 한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한반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 평화 정착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남북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는 와중에 북한은 정전협정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

우리 국군은 16개 참전국을 포함해 모두 63개 지원국 도움을 받아 북한군 침략을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일진일퇴의 전쟁은 3년 넘게 지속했습니다.

우리 국군과 미군을 포함한 유엔군에서 20만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전쟁 당시 중공군 약 15만명이 죽거나 실종됐습니다.

어느 쪽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엄청난 사상자를 낸 채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유엔군과 북한군, 중공군 대표가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즉 정전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그로부터 70년이 흘렀지만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과제입니다.

특히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 위협이 한반도 안보 정세의 최대 현안으로 대두된 상황.

한미는 지난 4월 정상간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 억제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키로 한 데 이어, 실제로 전략핵잠수함 등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한미의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에 북한은 탄도미사일 시험 등 도발을 이어가며 한반도 정세는 대화와 협상 대신 강대강 대치 국면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카드섹션인 것으로 추정되는 '70', '승리', '계승'이란 단어가 위성사진업체에 포착되는 등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어떤 무기 체계가 공개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우리 군은 미군과 함께 북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정치 일정과 관련하여서 인원과 장비 식별 등 관련 지역에 대해서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원이나 장비의 숫자가 증가하였고, 그러한 동향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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