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수 사업 어깃장" vs "표적 감사"...4대강 사업 공방 격화 / YTN

  • 10개월 전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 과정이 부적절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전·현 정부 간 기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치수 사업에 어깃장을 놓지 말라는 여당의 비판에, 야당은 정치적 의도가 담긴 표적 감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4대강 보 해체 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농단 사례가 드러났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국가의 기본 역할인 물관리, 즉 '치수 사업'에 민주당이 좌 편향적 이념을 끌어들였다는 겁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꼭 필요한 치수 사업을 방해하는 것은 최악의 국정 발목잡기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념이 과학을 짓밟고, 이념이 과학을 짓밟고, 국민이 그 피해를 짊어지게 되는….]

반성은커녕 국정을 발목잡기 위해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거친 비판도 쏟아냈는데, 민주당은 당장 반발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 몸담았던 의원들이 들고일어났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여권의 입맛에 맞춘 '표적 감사'로 규정하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시민단체 의견을 듣는 정당한 절차를 문제 삼는 건 여론몰이라며, 정부의 4대강 후속 사업을 도우려는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정부의 결정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제2의 4대강 사업을 위한 물 대기 감사였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4대강 보 해체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전·현 정부를 각각 겨냥한 난타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사드 환경영향평가 지연 의혹 등을 고리로 민주당이 지금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각종 괴담을 퍼뜨린다고 날을 세웠고,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후쿠시마 괴담에 이어 김건희 여사의 에코 백 속에 명품 가방이 있었다는 등 악의적인 소문을 유포하는 것도 모자라….]

민주당은 폭우 대처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여당의 무능에 대한 책임론을 물타기 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SNS상에 무정부 상태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뼈저린 반성을 하기보다는 책임 회피, 책임 떠넘기기에….]

정부와 여당은 오는 일요일 고위 당정협...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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