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파업 엄중 경고…"필수의료 공백 없다"

  • 10개월 전
보건노조 파업 엄중 경고…"필수의료 공백 없다"

[앵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정부는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과 현안점검 회의를 갖고 필수 의료서비스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 공백 우려 속에 머리를 맞댄 국민의힘과 정부는 필수 의료서비스 유지와 입원환자의 전원 지원 등 비상 진료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 의료 서비스는 차질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자체, 병원협회,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갖췄습니다."

정부는 보건의료계의 근로환경 개선을 약속하면서도 이번 총파업은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당한 쟁의 행위에서 벗어나 국민 생명에 위해를 끼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민주노총 파업 동참 계획을 철회하고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를 끼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국민 겁박'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업무 복귀 명령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여권에선 이번 파업을 민주노총과 보폭을 맞춘 '정치 파업'으로 규정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당에선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도 나왔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도대체 이들에게 의료인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겁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1야당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파업이 조속히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다만 정의당은 "코로나 영웅들은 임금 체불 위기에 처했고 인력 대란은 방치돼 왔다"면서 정부가 절박한 외침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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