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긴급 의원총회'…IAEA 보고서에 여론전 총력

  • 10개월 전
여야 '긴급 의원총회'…IAEA 보고서에 여론전 총력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지지하는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여야는 오늘 비상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여야는 완전히 상반된 입장인데요.

국회 현장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국회입니다.

여야는 '오염수 비상 모드'를 한단계 더 강화한 모습입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일제히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후속 대응을 모색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민주당의 공세는 과학과 외교의 문제가 아니"라며, "총선을 앞두고 혼란을 조장해 이익보려는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고 야당을 조준했습니다.

오늘 울산을 찾은 김기현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는 30년이든 50년이든 100년이든 국민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 시 일본 수산물 전체 수입 금지를 입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0명은 오는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항의 방문할 방침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수용 못한다"면서,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국민 우려를 괴담이라 비난하기 바쁘다"고 말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인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긴급상무집행위원회를 소집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오염수 이외 정국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여의도를 벗어난 지역 행보가 많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울산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다가오는 정기국회와 예산정국을 앞두고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지며, 자신의 지역구에서 지지층 다지기에도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대표는 오후에는 경북 칠곡으로 이동해 20·30세대 여성 주민들과 함께 '약자 범죄 예방 현장간담회'를 가지며, '묻지마 범죄'에 대한 우려와 재발 방지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야권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오후 3시쯤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이후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인데요.

최근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 상황에 비판적 메시지를 내놓으며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을 물밑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동 시기, 두 사람이 나눌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오염수 #여야 #의원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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