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가 전하는 여성 이야기…"우린 완벽해"

  • 10개월 전
영화 '바비'가 전하는 여성 이야기…"우린 완벽해"

[앵커]

전 세계 누구나 알고 있고 소녀들은 한 번쯤 가졌을 법한 '바비 인형'이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금발에 전형적인 서구 미인인 그 '바비' 인형이지만, '바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안녕 바비!"

원하는 건 뭐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

그곳에 사는 '바비'가 인간 세상에 갑니다.

"바비가 현실 세계에? 말도 안 돼."

완벽한 외모를 지칭하는 대명사이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인형 '바비'는 '할리 퀸' 마고 로비가 제작에 주연까지 맡았습니다.

"당연히 큰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제 캐릭터 뿐 아니라 바비 영화 자체가 너무 많은 바비 팬도 있고, 바비 인형 자체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각자의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바비'는 여러 역할을 동시에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불가능한 존재라는 점에서 실제 여성ㆍ상상 속의 여성 등 여러 여성들과 연결됩니다."

전작 '작은 아씨들'로 아카데미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할리우드 대표 여성 감독이 된 그레타 거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한 번 더 '이 시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 바비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서 그녀를 성장하게 하고, 그녀의 삶에서 새로운 것과 복잡한 감정들을 찾도록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완벽 그 자체'인 '바비'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 역시 그렇게 태어났다는 겁니다.

"제가 이 영화를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최고의 버전처럼 느껴질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완벽하게 태어났죠."

영화 개봉을 앞두고 8개 도시 글로벌 투어를 진행 중인 '바비'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을 찾았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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