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초 만에 끝'…망치로 문 부수고 금은방 턴 20대 2명 구속

  • 11개월 전
'17초 만에 끝'…망치로 문 부수고 금은방 턴 20대 2명 구속

[앵커]

망치로 금은방 유리창을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17초에 불과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경남 양산의 한 금 거래소 앞입니다.

헬멧을 쓴 남성이 두리번거리더니, 망치로 유리를 깨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오토바이 한 대가 도착하고 남성이 황급히 사라집니다.

며칠 뒤, 비슷한 시각 금은방 앞을 서성이는 이 남성.

이번에도 어김없이 망치로 유리창을 내려칩니다.

금은방 안으로 들어간 남성은 미리 준비한 가방에 진열된 귀금속을 쓸어 넣습니다.

이 남성이 귀금속을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7초에 불과했습니다.

"퇴근을 하고 저를 만나려고 (지인이) 왔는데 경찰들이 깔려있고 과학수사대 와있는 것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20대 남성 2명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노려 한 명은 망을 보고 나머지 한 명은 미리 준비한 도구로 출입문을 부수는 방식으로 범행을 벌였습니다.

이들이 훔친 귀금속은 모두 19점, 시가 2천만 원 상당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부산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CCTV 영상을 토대로 추적해 검거했습니다.

일당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장물은 가지고 있는 그대로를 압수해서 피해자에게 환부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금은방에 침입한 일당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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