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블링컨과 회동…미중관계 정상화 물꼬 트이나

  • 11개월 전
시진핑, 블링컨과 회동…미중관계 정상화 물꼬 트이나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미중 관계 정상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회동이 갈등을 풀어나갈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회의를 주재하듯 상석에 앉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일행을 맞이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과 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다며 양국 관계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의 이번 방중이 중미 관계 안정에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합니다."

블링컨 장관 역시 시 주석을 만나 미중 양국이 양자 관계를 잘 관리하는 것이 세계의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만남에서 고위급이 직접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차이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경쟁이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문제를 비롯해 중국이 민감해할 부분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지만, 갈등이 더 증폭되기보다는 양국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협의에서 미중 정상이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합의한 것을 이행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일부 구체적인 문제에서 합의를 달성했다면서 이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이틀간의 방중 일정 중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이 대화에 나서게 하고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게 압박할 특별한 위치에 있다며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은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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