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방중 직전 박진과 통화…"성숙한 한중관계 노력 지지"

  • 11개월 전
블링컨, 방중 직전 박진과 통화…"성숙한 한중관계 노력 지지"
[뉴스리뷰]

[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내일(18일) 방중을 앞두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설화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에 호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한미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로 한미관계, 한중·미중 관계, 북한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어려운 여건에서도 미중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자 하는 미국 측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장관은 한중관계에 관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최근 설화와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기조를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상호 존중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싱하이밍 설화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 원칙에 호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싱 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말한 것이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는 입장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싱하이밍) 주한 대사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의도적으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통화에서 "방중 결과에 대해 신속하게 한국 측과 상세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고위 인사들과 만납니다.

한편, 한미 외교장관은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만큼 안보리 내에서 한미일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서 촉구해나가자는데 공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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