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싱하이밍 대한 中 조치 기다린다”

  • 11개월 전


[앵커]
“미국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발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민이 불쾌해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대통령실은 중국 정부를 향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는데요.

최소한의 불쾌함을 달랠 입장 표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분위기입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국 측이 숙고해보고 우리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한다'고 한 싱 대사의 외교적 결례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만을 달랠 수 있는 조치를 중국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싱 대사의 태도를 보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싱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우리 국민이 불쾌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싱 대사 추방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외교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망각하고 계속 오만하게 행동한다면 앞으로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까지 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당장 싱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해 추방할 계획은 없지만 싱 대사 본인의 입장 표명은 있어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싱 대사 본인이 얼마나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 인식하고 한중 관계를 위해 제대로 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순방 외교를 재개합니다.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서고, 22일부터는 베트남을 국빈방문합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홍승택
영상편집: 최창규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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