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원’ 윤관석·이성만 체포 반대에 몰표

  • 11개월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국회의원들이 쇄신 대신 또 방탄을 선택했습니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윤관석 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모두 부결됐습니다.

구속을 피하게 된 거죠.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뿌린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혐의 당사자들은 이렇게 본회의장 앞에서 부결시켜달라 호소했고, 자율투표라고 했던 민주당은 똘똘 뭉쳐 대부분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첫 소식,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표 / 국회의장]
"윤관석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 수 293표 중 가 139표, 부 145표, 기권 9표로서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윤관석,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모두 부결됐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을 위해서는 투표자 293명 중 147명 이상 찬성이 필요했지만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의 찬성표는 각각 139표, 132표에 그쳤습니다.

투표에 앞서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당론으로 가결 방침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의원들의 자율투표에 맡겼지만 찬성표를 던진 이는 15명 안팎에 그쳤습니다.

대부분 반대와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윤관석 의원은 표결에 앞서 의원총회장과 본회의장 앞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동정표에 호소했고, 신상 발언을 통해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사실상 부결을 당부했습니다.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근에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수사가 부실한 수사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성만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가 이제는 자연스러운 압수수색의 대상이 된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과연 정의롭고 상식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이 두 의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은 자동 기각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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