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부분 수용'에 감사원 "감사 범위는 우리가 결정"
  • 10개월 전
감사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분 감사 수용’ 발표와 관련해 “감사 범위는 감사원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감사원은 9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감사원은 신속하게 감사팀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지난 1일) 조사를 시작한 권익위와는 중복되지 않도록 협조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감사를 수용했으므로 현재로써는 감사거부 등과 관련된 수사요청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선권위는 이날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직원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한정해 감사원 감사를 부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 회의에선 위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으나 여권 등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커지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선관위의 이번 ‘부분 수용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은 여전히 마뜩잖은 분위기다.김기현 대표는 규탄대회를 열고 “대명천지에 상상할 수도 없는 아빠찬스, 형님찬스, 근무지 세습, 공직 세습 등을 저질렀는데 종일 논의해 나온 결과가 이건 받고 저건 안 받겠다는 것”이라며 “선관위는 헌법 위에 있고 법률 위에 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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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880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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