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간질에 놀아나”…이재명, 비명 이원욱 공개비판

  • 11개월 전


[앵커]
이렇게 민주당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당원들을 만났습니다.

최근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강성지지층으로부터 받았다는 문자를 공개하며 이 대표를 압박했었는데요.

민주당 감찰 결과 당원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이 대표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원들과의 실시간 인터넷 방송에서 비명계 이원욱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극렬 당원이다, 이재명 지지하는. 팬덤 결별 이래도 안 할래?' 그랬는데 조사해보니까 아니야, 모르는 사람이야. 당원도 아니에요. 이런 경우는 불필요하게 내부갈등의 요인이 됐잖습니까."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이 받은 욕설 문자를 공개하며 "강성 팬덤과 단절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지 묻고 싶다"며 이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감찰 결과 해당 문자를 보낸 사람이 당원이 아닌 것이 드러나자 이 의원이 이간질에 놀아났다며 반격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허위사실에 기초하는 건 음해죠. 우리끼리 사실도 아닌 허위사실에 기초해서 비난, 비판하면 되겠어요? 외부 이간질에 놀아나지 말자, 확인 좀 하자."

그러면서 당원들을 향해 폭력적 표현으로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꼬투리 잡히지 말아야 되거든요. 할 말하고, 행동할 것 하고 다만 거기서 혹시라도 똑같은 말을 다르게 해가지고 반격의 빌미가 되지 않게…"

민주당 청원 홈페이지에는 이 의원 출당 징계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친명계 지도부는 "무슨 근거로 이 의원이 개딸 절연 주장을 했는지 소명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채널A에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이락균
영상편집 : 김태균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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