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0배 비싸"…베트남서 마약 밀수해 수도권 유통

  • 작년
"한국이 10배 비싸"…베트남서 마약 밀수해 수도권 유통

[앵커]

해외에서 마약을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또다시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들여온 마약은 현지보다 10배 비싼 가격에 수도권 일대에 광범위하게 유통됐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가.

길을 걷던 한 남성이 갑자기 도주합니다.

얼마 못 가 붙잡힌 남성.

남성의 차에서는 대량의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의 정체는 마약 유통조직의 총책.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20대 총책 A씨를 포함해 중간 판매책, 밀수업자, 투약자 등 74명을 검거했습니다.

친구 사이였던 총책 A씨와 밀수업자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10배 비싼 가격에 판 혐의를 받습니다.

B씨는 사타구니에 5천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케타민을 숨겨 입국하다 공항에서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마약류 밀수 혐의로 지금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겁니다.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있어요."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2억3천만원 상당의 마약과 범죄수익금 2억1천만원을 압수했습니다.

밀수입한 마약은 서울과 부천, 인천 등 수도권 일대로 유통됐으며, 1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판매됐습니다.

경찰은 베트남에 있는 최초 판매책을 추적함과 동시에 해외 밀반입 마약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금일 검거된 피의자 포함해 4명에 대해서 더 수사를 진행해서 앞으로 현지에서 판매하고 거래되는 마약류 부분까지 밝혀서 일망타진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74명 중 13명을 구속했으며, 밀수업자 4명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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