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野 만남 제안…尹 “제가 가겠습니다”

  • 작년


[앵커]
"제가 가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찾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만간 국회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만나자는 국회의장의 제안에 화답한 겁니다.

여전히 이재명 대표는 포함되지 않지만,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의 제안이라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만찬에는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과 민주당 소속 김영주 부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 (어제)]
"카메라가 있으니 이거 건배를 해야 하나?"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이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이 만나는 자리를 국회에서 마련하겠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좋은 제안 감사드린다.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자리가 만들어지면 민주당에서도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게 될 의원들이 많을 것"이라는 얘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야당 지도부와 공식 회동을 한 차례도 안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회담 제안은 대통령실이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겠다는 대통령실의 역제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8일)]
"정치 복원에 과감하게 나서시기 바랍니다. 정치복원의 첫출발은 윤 대통령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에 나서는 것입니다."

국회의장의 새로운 절충안에 대통령이 호응하면서 첫 회동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국회의장으로부터 제안 받은 게 없다"며 "조율이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박형기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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