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아내가 도박에 빠져" 비닐하우스 급습...절반이 가정주부? / YTN
  • 11개월 전
지난 주말 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죠.

밖에서 볼 땐 잘 몰랐는데, 안에서 보니까 철근도 엿가락처럼 휘어 내려앉았네요.

왜 무너져 내렸나.

원인을 찾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이 시작됐습니다.

국토부, 인천시 등도 나섰는데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설계가 미비했거나, 시공이 부실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현장을 찾은 입주예정자들 역시도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강성옥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 1층 주차장 상판이 순식간에 주저앉았습니다.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콘크리트는 과자 가루처럼 부서졌습니다.

올해 말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발주했고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등 3개 회사가 시공하고 있습니다.

25층까지, 10개 동 964세대가 건축 중인 곳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민 / 입주자예정자협의회장 : 정말 저희도 하루아침에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고 지금 무슨 정신으로 저희가 현장을 지금 보고 뛰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굉장히 분노해계신 상태이고요.]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내가 보기에는 대단히 부실(시공)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이거는 철저하게 무량판이 됐든 뭐든 GS건설 모든 현장에 대해서 안전 점검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설계는 LH가 담당했습니다.

붕괴된 곳은 하중을 지탱하는 '보' 없이 기둥에 슬래브가 바로 연결된 방식인 이른바 '무량판 구조'입니다.

1995년 붕괴했던 삼풍백화점, 지난해 1월 공사 중 붕괴한 광주시 화정 아이파크 등도 무량판 구조였습니다.


도박꾼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타짜'.

혹시 이 장면 기억하십니까?

외진 곳, 으슥한 야산 위에 솟은 비닐하우스.

겉과 속은 천양지차였습니다.

휘황찬란 밝은 조명에 쏟아지는 환호성과 돈이 물처럼 흘러다녔던 이 장면.

영화 속 상상이 아니라 현실의 반영이었나 봐요?

실제 도박판 단속화면을 봤더니, 영화 '타짜'도 울고 갈 만큼 긴박감이 넘쳤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건 한 남편의 신고 때문이었습니다.

"아내가 도박에 빠진 것 같아요."

두 달간 추적했고, 억대의 판돈이 오가는 현장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운영자 6명 말고도 참여자 50명도 ...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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