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기시다 "7∼8일 방한 조율"…이달 한일·한미일 연쇄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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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기시다 "7∼8일 방한 조율"…이달 한일·한미일 연쇄회담


한일 양국이 다음 주인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조기 방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빈 방미를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은 이달 중 한일,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공조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인데요.

관련 내용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본 기시다 총리가 오는 7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대통령의 국빈 방미 직후, 이 같은 소식이 바로 전해진 건데요. 기시다 총리의 조기 방한 결정한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조기 방한을 결정한 것에 미국의 의향이 크게 작용했을 거라 진단하기도 했는데요. 대통령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의 조기방한이 윤대통령의 방미 전부터 협의해 왔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한일 정상이 다시 만나는 건 지난 3월 16일 도쿄 회담 이후 50여일 만이지만, 일본 총리가 한국을 찾는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 이후 12년 만인데요.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한일정상회담 일정을 한일이 동시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예전과 달리 방한 일정 발표하는 것부터 굉장히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달 중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에서 한미일 회담 개최가 확정됐는데요. 윤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한 이후, 한국에서 일본과 한일 정상회담을 한 뒤 다시 한미일 정상이 만나게 되는 겁니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한 뒤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게 되는 것,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대통령실에서는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한일관계의 주도권을 가져왔다고" 평가했었는데요. 기시다 총리가 조기 방한키로 한 것에 굉장히 고무적인 분위기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조기 방한을 하게 된 것이 대통령실이 이야기했던 그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지난 3월 윤대통령이 통 큰 결단을 내린 이후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이번 기시다 총리가 방한했을 때, 현재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어느 정도의 수위에서 표현을 하게 될까요?

현재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대위변제가 추진 중인데요. 대법원 판결상 피고인 미쓰비시 등 전범기업들의 참여가 여전히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 중 이 부분에 대한 언급도 있을까요?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숙제는 남아 있지만,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 이후 보복 차원에서 발동됐던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는 최근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 지위를 복원하면서 모두 해제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점이 달라지게 되는 건가요?

기시다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8개월 만에 50%를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기시다 내각 지지율 상승에 한일 관계 개선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보십니까?

하지만 일본 내 반대 여론도 만만치가 않은데요. 일본 여당의 강경파와 극우 언론들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복원한 조치마저도 "쉽게 양보했다"며 비판하고 있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기시다 총리가 이번 방한에서 진전된 입장을 내놓기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북한이 윤대통령의 방미에도 도발을 하지 않고 보름 넘게 잠잠한 상황입니다. 북한이 워싱턴 선언에 대해 사흘 연속 비난을 해 오고 있는데요. 이번 기시다 총리 방한시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북한 핵·미사일에 맞서 긴밀한 공조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현재 한미일 3국이 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수함전, 미사일 경보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본 해상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이 금기시 되어 있다 보니 한일 양국 간 군사 분야에 있어서는 협력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한일 군사협력에 대한 이야기도 논의가 될까요?

일본의 대잠전능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데요. 특히 북한이 핵어뢰 '해일'의 시험 발사를 공개한 이후 일본과의 군사협력 필요성은 커진 상황입니다. 일본 내 한국과의 군사 협력에 대한 여론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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