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보복 시사에 "한국은 동맹…방어공약 진지"

  • 작년
美, 러 보복 시사에 "한국은 동맹…방어공약 진지"

[앵커]

미국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 한국에 대한 보복을 시사한 러시아를 향해 한국은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동맹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도감청 의혹으로 불거진 양국 간 긴장이 해소됐는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한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1억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러시아를 규탄해왔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가 윤대통령의 무기 지원 언급에 반발하며 한국에 보복을 시사한 데 대해선 한국은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동맹이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조약 동맹을 맺고 있으며 그 약속을 매우 진지하게 여긴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다음 주 예정된 회담에서 두 정상이 인도·태평양 뿐 아니라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다양한 도전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측은 유출된 기밀문건에 언급된 국가들과의 추가적인 협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를 도감청한 의혹으로 불거진 한국과의 긴장이 해소됐는지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하며 한국이 중요한 동맹이라는 점만 강조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한국은 중요한 역내 파트너이며 우리는 다음주 국빈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주 윤대통령 방미 기간 도감청 이슈가 거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추측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관련국들이 미국의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중시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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