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정순신 청문회 불참 맹공…여 "'답정너'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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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순신 청문회 불참 맹공…여 "'답정너' 청문회"
[뉴스리뷰]

[앵커]

국회에서는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진상 조사를 위한 두 번째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정 변호사는 이번에도 청문회에 불참했는데요.

야당은 맹공에 나섰고, 여당은 야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보이콧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 폭력 진상조사를 위해 열린 두 번째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정 변호사와 아내, 아들은 각각 공황장애, 심신 쇠약을 이유로 이번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국회 모독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매우 쇠약한 상태라는 간단한 불출석 사유서만 보냈습니다. 진단서나 진료기록, 어떤 증빙서류도 없습니다. 국민들은 이렇게 비겁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 변호사 아들 연루 사건을 '권력형 학폭 사건'으로 규정하고, 9월 국정감사 때 또다시 출석을 요구하겠다고 엄포도 놓았습니다.

반면 독단적 청문회 소집에 항의하며 회의에 불참한 여당 의원들은 같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비판에 나섰습니다.

사건이 불거진 지난 정권 때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이제와서 분노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치적 이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공했습니다.

"민주당의 목적은 학교폭력 근절과 대책 수립보다는 정순신 씨와 그 일가족을 불러 망신 주려는 데 있고, 답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라는 '답정너' 청문회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학교폭력 근절방안을 논의하는 맞불성 정책 간담회도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간담회에선 피해자 지원의 첫 단추는 정확한 실태 조사에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책 마련을 해서는 안 된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정순신 #청문회 #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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