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죽은 아기들 이 기록 전무…2895명 아기가 방치됐다

  • 작년
지난 2월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개월 남자아이는 엄마가 사흘간 집을 비운 사이에 변을 당했다. 20대 엄마는 아들이 태어난 뒤 검진이나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에 단 한 번도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따라 보통의 아기들은 생후 18개월까지 최소 25번의 필수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 데도 숨진 아이의 생전 병원 기록은 없었다.
 
지난해 11월 대전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생후 9개월 남자아이는 발견 당시 심각한 영양 결핍 상태였다. 아이 엄마는 “아이가 분유를 토한다”는 이유로 4개월 넘게 쌀미음이나 이온음료만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방치된 아이는 뇌 손상을 입었고 자발적 호흡이 불가능해졌다. 이 아이도 병원 기록이 전무했고 필수 예방접종은 제대로 받지 않은 상태였다.
 
예방접종 기록을 포함한 영유아의 병원 방문 기록은 학대를 암시하는 주요 신호 중 하나다. 여성·청소년을 담당하는 한 경찰관은 “방치되는 아이들은 병원과 멀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처럼 병원을 찾지 않은 만 2세 미만의 아동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만 2세 미만 아동(53만3983명) 중 예방접종을 포함한 진료나 건강검진 이력이 없는 아동은 2895명(0.5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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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기록 없는 영아 전국에 2895명
  개월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021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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