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펜타닐 의료용으로도 금지 추진"

  • 작년
멕시코 대통령 "펜타닐 의료용으로도 금지 추진"

[앵커]

미국에서 한해 수만명이 펜타닐로 목숨을 잃고 있는데요.

의료용 진통제인 펜타닐을 남용해 숨지고 있는 겁니다.

미국은 펜타닐 제조와 밀매 주범으로 이웃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을 지목하고 있는데요.

멕시코 정부가 펜타닐을 의료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멕시코시티 이재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멕시코 정부가 펜타닐을 아예 의료용으로도 금지하자고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대체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지 분석을 진행하겠다고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밝혔습니다.

"(펜타닐은) 고통스러운 수술을 해야 할 때 쓰는 건데, 이전에는 다른 진통제가 사용됐지요. (다시) 그 가능성을 모색하자는 겁니다."

그러면서 의료용 펜타닐의 수입과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는 게 문제 없다면, 미국에도 같은 정책을 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 이상의 독성이 있어 연필 끝에 묻은 2㎎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고통이 심한 암 환자 등에게 쓰려고 만든 펜타닐이 미국과 유럽은 물론 전세계에서 오남용돼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10만7천여 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는데 이 중 3분의 2가 펜타닐이 원인이었습니다.

미국은 펜타닐 제조와 밀매 주범으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의 마약 정책 부실에 그 원인이 있다면서,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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