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도쿄…윤 대통령 오늘 한일정상회담 위해 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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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 도쿄…윤 대통령 오늘 한일정상회담 위해 방일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늘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합니다.

우리나라 정상이 일본을 방문하는 건 약 4년 만인데요.

일본 도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일본 도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수행원들과 기자단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는 머지않아 도쿄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어제(15일) 저녁부터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 총리 관저 주변과 거리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함께 게양됐고 경찰 경비도 삼엄해졌습니다.

1박 2일 짧은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도쿄에 도착해서 먼저 재일동포들과 간담회를 합니다.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은 오후에 개최되는데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소수 인원이 배석하는 소인수회담과 다수가 배석하는 확대회담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회담의 최대 쟁점은 제3자 변제를 골자로하는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해법 이행 논의인데요.

일본 측의 사죄와 기금 참여 등의 호응이 도출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회담 종료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차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오늘 공동선언문 발표는 없을 걸로 보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만큼, 두 정상의 대북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공식 만찬과 친교의 시간을 가진 뒤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내일은 일본 한일의원연맹 소속 정계인사들을 접견하고,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주최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합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도쿄 게이오 대학에서 한일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저녁쯤에 귀국합니다.

[앵커]

일본도 한일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도 일본 언론들이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죠.

[기자]

네, 일본 아사히 신문과 마이니치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조간에 실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한국 정부가 국민을 위해 대국적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라며 일본도 그에 걸맞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갈등과 반목을 넘어 미래를 향한 역사적 기회의 창을 열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일본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수출규제 해제에 대해선 정책대화 재개를 통해 합리적 해결책이 조속히 도출되기를 기대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한미일과 대만 등의 실질적 협력이 글로벌 협력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등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도 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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