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SVB 은행 파산에 급락…나스닥 1.7%↓ 外

  • 작년
[3분증시] 뉴욕증시, SVB 은행 파산에 급락…나스닥 1.7%↓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실리콘밸리뱅크, 즉 SVB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7%,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5%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1.7% 떨어졌습니다.

SVB 은행 소식을 앞서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SVB가 채권 손실에 증자를 모색했지만, 결국 파산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SVB의 모기업이 증자에 실패하고 매각을 모색하자 미국 금융당국이 은행의 폐쇄를 결정했는데요.

SVB는 미국 내 16번째로 큰 은행으로, 이번 파산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동시에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큰 파산인데요.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이 보유한 채권 가치가 하락한 게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SVB의 파산으로 유동성이 취약하거나 보유한 자산이 한쪽으로 쏠린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함께 커졌습니다.

[앵커]

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이번 사태가 미국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는지 여부일 것 같습니다.

아직은 그래도 낙관적인 평가가 많은 편인가요.

[기자]

네, 월가 전문가들은 아직은 이번 사태를 은행권 전반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고 평가하는데요.

SVB라는 은행이 대규모 소매 고객 기반이 없는 특수 은행이라 일부 국한된 사태로 봐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미국 정부도 미국 금융시스템이 건전해 구제 금융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이런 진단은 대형 은행 주가 움직임으로도 반영됐는데요.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주가는 각각 2.5%와 0.5%씩 올랐습니다.

다만, 완전히 걱정을 지우기는 일러 보이는데요.

최근 금융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를 겪었던 만큼, 이번 SVB 파산 사태가 불러올 파장을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경계론도 여전합니다.

한편, 이번 사태가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요.

당초 이달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가져갈 것이란 관측이 다시 많아졌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시장이 주목했던 미국 고용 지표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SVB 사태에 다소 묻히긴 했지만, 중요했던 고용 지표 발표도 있었는데요.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1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2만5천명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고용이 이렇게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확인됐지만, 임금 상승세가 예상보다는 약했다는 점에서 이번 지표의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는데요.

미국의 실업률도 3.6%로 이전의 3.4%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1.5%가량 내렸는데요.

지수는 2,395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SVB 파산에 대한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초 국내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주에는 차익실현에 나서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이번 파산사태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시장이 미국 소비자물가지표 발표 등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 폭으로 2,350에서 2,47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뉴욕증시 #SVB은행 #실리콘밸리뱅크 #나스닥 #코스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