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테니스로 러시아 꺾은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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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테니스로 러시아 꺾은 우크라이나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입니다.

테니스 결승 경기가 끝나자마자, 코트 바닥에 엎드려 오열한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 선수와 악수도, 그 어떤 덕담도 하지 않았는데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코스튜크 선수를 오늘의 에서 만나봅니다.

우승을 거머쥔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코스튜크 선수!

경기가 끝나자마자, 그대로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립니다.

그리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이렇게, 코트에 엎드려 오열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상대가 러시아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코스튜크는 WTA 투어 대회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바르바라 그라체바를 꺾고 생애 첫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WTA 투어 단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가 우승한 것도 코스튜크가 처음입니다.

우승 상금은 3만4천228 달러고요.

코스튜크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40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니스 경기 종료 이후, 보통은 '수고했다'라는 의미에서 두 선수가 악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경기에선 악수도 또 어떤 덕담도 오고 가지 않았습니다.

마르타 코스튜크 선수는 "이 우승의 의미는 너무나 특별하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고, 또 세상을 떠난 사람들에게 이 우승을 바치고 싶다"라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는데요.

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는 220여 명의 운동선수를 잃었는데요.

전쟁은 여전히 끝날 기미가 안 보입니다.

다가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의 러시아 출전 여부를 놓고도 찬반양론이 대립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스포츠계까지 번져가는 가운데, 마르타 코스튜크 선수의 우승과 눈물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여자프로테니스 #WTA투어대회 #우크라이나 #마르타_코스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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