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코펜하겐 빛의 축제'…유럽 최대 조명 축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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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코펜하겐 빛의 축제'…유럽 최대 조명 축제 外

세계 곳곳의 '톡톡' 튀는 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톡톡'입니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화려한 빛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수십 개의 조명 작품이 도심 야경을 밝혔는데요.

온 몸을 반짝이는 조명으로 장식한 참가자들의 야간 달리기 행사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습니다.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 '코펜하겐 빛의 축제'…유럽 최대 조명 축제

온 몸에 조명을 휘감은 사람들이 캄캄한 밤거리를 달립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가 달리는 것 같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빛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 3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유럽 최대 조명 축제인데요.

무려 55개의 조명 예술 작품이 도심 곳곳에 전시돼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건 '인간 조명'들이 만들어내는 '라이트 런' 행사였는데요.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4m 길이의 조명을 몸에 두른 후, 도심 곳곳을 누볐습니다.

"2월의 추운 날씨에 몸에 조명을 달고 코펜하겐에 설치된 예술작품과 조명 속을 달리는 건 정말 환상적입니다."

참가자들은 8km 코스를 달리면서 모두 21개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 색색의 밀가루를 그대에게…밀가루 전쟁 축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연 가루가 공중에 뒤덮였습니다.

고글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색색의 가루를 뿌려댑니다.

빨간색, 보라색, 초록색, 그 색깔도 다양한데요.

그리스 중부 어촌마을인 갈락시디에서 '밀가루 전쟁' 축제가 열렸습니다.

매년 이맘때 그리스 정교회 사순절을 시작하는 축제로, 무려 2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데요.

식용색소를 섞어 만든 밀가루를 서로에게 던지며 축제를 즐기는 겁니다.

"정말 환상적이에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를 기념하기 위해 왔습니다. 갈락시디 마을이여 영원하라!"

오스만 제국에 점령당했던 19세기 당시, 오스만 통치자들이 축제를 금지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얼굴에 재를 묻히고 거리에 나와 춤을 췄던 행위에서 유래됐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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