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변매체 "중국 올해 국방예산 대폭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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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변매체 "중국 올해 국방예산 대폭 증가 전망"

[앵커]

국방예산 규모 세계 2위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을 작년보다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안보상황이 악화한 데다, 미국과의 충돌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전방위에서 전략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중국위협론'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지난달 미국 전략사령부가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발사대 수가 미국을 추월했다"고 하자 핵무장 확대를 위한 미국의 구실찾기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핵위협'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스스로 핵무장을 확대하고, 군사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명분 찾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중국 관변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해 국방예산이 전년대비 7.1% 증가한 1조4천500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70조원이었지만, 올해 증가율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군사전문가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안보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한 점, 미중 간 충돌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 등이 이런 주장의 근거로 꼽혔습니다.

일본이 중국에 도달할 수 있는 공격형 미사일 획득을 시작한 점도 배경으로 언급했습니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국내총생산 GDP의 약 1.3%로, 3.5% 수준인 미국과 비교해 낮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국방예산 증가율이 10%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중국내 학자들은 미국이 주변국의 군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국 주변에서 이미 강화한 군비 경쟁을 가속화했는데, 미국이 중국에 맞서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을 강화한 것이 이러한 추세를 이끌었다고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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