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날씨에 강풍…산불재난 위기경보 '주의' 상향

  • 작년
메마른 날씨에 강풍…산불재난 위기경보 '주의' 상향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당분간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대형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산능선을 타고 빠르게 확산합니다.

쉴 새 없이 뿜어지는 연기에 진화 헬기는 물을 뿌릴 위치를 찾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약 1시간쯤 뒤 전남 화순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헬기 3대, 진화 대원 80여 명이 투입되고 나서야 불길을 잡았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만 12건과 16건의 산불이 각각 발생했습니다.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 작업 중 불씨가 옮겨붙는 등 대부분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었습니다.

당분간 메마른 날씨가 지속하면서 산불 위험은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특히 강원 영동은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 시속 90km에 달하는 돌풍까지 예고돼 대형산불 비상이 걸렸습니다.

"작은 불씨가 바람에 날려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도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본격 영농철 따른 소각 산불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시킨 것입니다.

산림청은 산림 인접지에서는 소각행위 금지와 작업장 불씨 관리 등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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