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비행사 구조 위해…우주에선 손잡은 미·러

  • 작년


[앵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는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우주에서는 손을 맞잡았습니다.

우주에 고립된 양국의 우주비행사들을 구조하기 위해 힘을 합쳤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정거장을 향해 천천히 접근하는 러시아의 소유즈 MS-23 우주선.

잠시 뒤 도킹에 성공합니다.

우주정거장에는 고립된 러시아 우주인 2명과 미국 우주인 1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우주인 3명이 타고 왔던 MS-22는 운석에 부딪쳐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리 보리소프 /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사장(지난 13일)]
"(사고 당시) MS-22에서 찍은 고품질 이미지를 확보했습니다. 외부에 명확한 손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주 정거장에서 50개 이상 실험을 진행하려던 3명이 고립되자 러시아가 지난 24일 구조용 우주선을 카자흐스탄에서 쏘아올린 겁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협력으로 우주인 구조는 성공했고 이들의 임무는 올해 9월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우주인들은 이번에 도착한 소유즈 MS-23을 타고 오는 9월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미국 언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먹을 주고받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주에서는 여전히 친구"라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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