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대규모 집회 예고…경찰 "불법 행위 엄단"
  • 작년
건설노조 대규모 집회 예고…경찰 "불법 행위 엄단"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단 방침을 밝힌 가운데, 건설노조가 반발하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집회에서 노조의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의 아파트 공사현장.

한 건설노조가 자신들의 조합원을 채용해달라는 요구가 거절당하자 건설장비 투입을 막으며 한 달여간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같은 해 경기도에선 자신들의 조합원 채용을 압박하기 위해 재개발 공사 현장을 무단 점거한 건설 노조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건설 현장 불법행위가 국민 실생활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무관용 원칙을 밝혔습니다.

"금품요구, 채용 강요, 공사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습니다. 폭력과 불법을 보고서도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건폭 수사단'을 꾸려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조가 소속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하거나 월례비를 받으면 즉시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건설노조는 오는 28일, 서울 도심에서 4만6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며 경고했습니다.

"경찰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집단의 위력을 앞세워 법치를 부정하는 행태는 반드시 뿌리 뽑겠습니다."

경찰은 집회 당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100개 중대 이상, 약 7천명의 병력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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