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김봉현 정치자금 수수…기동민 등 4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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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김봉현 정치자금 수수…기동민 등 4명 기소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이수민 의원 등 전현직 정치인 4명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최대 1억원을 받았다는 건데요.

해당 의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정치인 로비 사건을 수사해 왔던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등 전현직 의원 4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과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2년 반 만입니다.

기 의원은 지난 2016년 김 전 회장으로부터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과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같은 당 이수진 의원과 김영춘 전 의원은 5백만원씩, 김모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5천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달말 일부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다가오는 점을 감안해 불구속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과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은 물론 충분한 물적 증거를 확보해 기소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검찰의 기소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기 의원은 "부당한 기소권 행사는 검찰 폭력"이라며 "거짓된 조서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범죄자를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의원도 "검찰의 공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향후 정치권에 불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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