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멈췄다' 현 3.5%로 동결..."인상 종료 아냐" / YTN

  • 작년
"높은 불확실성 고려해 당분간 상황 점검"
올해 경제성장률 1.7%→1.6%로 하향 조정
추가 금리 인상 여지 남겨…"인상 종료 아냐"
물가 추이·경기·한미 금리 차 등 고려할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재 연 3.5%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당분간 물가 상승 추이와 그동안 가팔랐던 금리 인상 파급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건데,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숨 가쁘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일단 멈췄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오는 4월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까지 기준금리는 연 3.5%에서 머물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와 경기, 정책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당분간 상황을 점검하며 그간의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지난해 4월 이후 매 금통위 회의 시 기준금리를 인상해오다가 금번에 동결한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전망치보다 낮은 1.6%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역성장이 우려되는 등 한층 커진 경기 침체 우려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긴 했지만, 여전히 5%대로 목표치를 훨씬 웃돌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미국이 금리 인상의 보폭을 키울 경우 한미 금리 차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질 수 있다는 점도 향후 통화정책 변수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금번 기준금리 동결을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섯 분은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금리 인상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긴축이 끝난 건 아닌 만큼 한국은행은 당분간 국내외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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