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잠 못 드는 대한민국...당신은 충분히 주무시나요? / YTN

  • 작년
'월간 뉴있저', 이번 달 주제는 '건강'입니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면은 건강과 직결돼 있는데요.

하지만 한국인들의 수면 시간은 세계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잠에 인색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권희범 피디가 들여다봤습니다.

[PD]
- 수면(Sleep)
- 생존에 필수적인 수면은 일상생활에서 약 3분의 1을 차지
- 당신은 얼마나 주무시나요?

- 몇 시간 주무셨어요?
[윤정선 / 주부 : 7시간]

[김채연 / 대학생 : 평소 3, 4시간 정도 자는 것 같아요.]

[강민모 / 직장인 : 12시부터 6시까지 잡니다.]

[김현석 / 직장인 : 4시간 정도 잔 것 같습니다.]

[이민주 / 대학생 : 5시간에서 4시간 반. 피곤해요.]

[정기영 /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수면연구학회 회장 :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짧은 나라 1, 2등을 다투고 있습니다. 7시간 미만이 선진국은 30%인데 우리나라는 한 44% 정도가 되고 있고요. 세계적으로 수면이 굉장히 부족한 나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7시간에서 9시간.

나이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대부분 여기에 한참 못 미칩니다.

'잠들지 못하는 대한민국', 한국인의 수면 부족은 어릴 때부터 시작됩니다.

밤 9시가 넘어 방문한 대치동 학원가는 10시가 넘어도 인파가 끊이지 않습니다.

충분히 자야 할 성장기에 7시간이 넘게 잠을 자는 학생은 드뭅니다.

[여학생 : (보통 학원 몇 시에 끝나요?) 10시에 끝나요. 카페인의 영향도 있어서 한 2, 3시쯤 자는 것 같아요.]

[여학생 : 숙제하다가 놀고 자는 거죠. (그렇게 해서 1, 2시에 자고?) 네! (안 졸려요? "학교 가서 자야죠. '잠은 죽어서'인가?]

[남학생 : (일찍 자야겠다는 생각은 안 하나요?) 생각은 하는데 생각만 해요. 학원 늦게 끝나고 다음 날까지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2시쯤 자는 게 패턴이 돼서 빨리 자고 싶어도 힘들더라고요.]

성인이 돼도 수면시간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권가린 씨는 수면 시간이 4시간을 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퇴근 후 만난 동료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나 평소에 잠을 많이 안자"
"얼마나 주무시는데요?"
"내가 평소에 잠을 한 5시간 반?"
"아 육아 때문에?"
"애 보고, 애... (중략)

YTN 권희범 (kwonhb054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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