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자택 ‘압수수색’…종편 재승인 조작 의혹

  • 작년


[앵커]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종편 재승인 의혹 때문입니다.

사퇴 압박에도 버티던 한 위원장의 입지는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방통위 압수수색이 3차례 진행된 바 있지만 한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에서 점수를 낮추도록 조작하는 과정에 한 위원장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검찰은 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품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한 위원장과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위원장은 피의자 입건 소식에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진실은 밝혀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정부 당시 임명된 한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해 6월부터 국무회의에서 배제됐고 여권으로부터 꾸준히 사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지난 8일)]
"제가 (사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어찌 됐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 위원장은 임기가 끝나는 7월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공언했지만 검찰 수사망이 좁혀 오면서 입지는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희정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