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2만5천명↑…한국 구호대 3명 추가 구조

  • 작년
사망 2만5천명↑…한국 구호대 3명 추가 구조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오늘로 일주일째입니다.

사망자 수는 2만5천 명을 넘어섰는데요.

대한민국구호대는 어제 생존자 3명을 추가로 구조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두 차례 강진이 강타한 지 엿새째인 현지시간 11일 기준 두 나라의 사망자 집계가 2만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만2천여 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리아 측 집계를 합한 두 나라의 지진 사망자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1만8,500명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생존자 구조를 위한 '72시간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지만, 튀르키예에선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대 여성이 매몰 132시간 만에 구조됐고, 3살 여아가 131시간 만에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데 이어 두 살배기 아기도 12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우리 긴급구호대도 함께 기적을 써내려갔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구호대가 안타키아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7시 20분쯤 17세 남성과 8시 20분쯤 51세 여성을 같은 건물에서 각각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된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여성은 건강 상태가 양호했습니다.

이에 앞서 구호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안타키아 지역에서 60대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우리 구조대가 구조한 인원은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진 피해 현장에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지만, 일부 구조팀은 불안한 현지 치안 상황으로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군 당국은 현지 세력 간 무력충돌이 발생해 구조팀 82명을 철수한다고 발표했고, 독일 국적의 2개 구조팀도 안전상의 이유로 구조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약탈을 비롯한 폭력행위가 일어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진 피해를 본 8개 주에서 약탈범 48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약탈이나 납치 등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은 국가가 등 뒤에서 보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면서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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