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잠시 뒤 입장 발표…전당대회 불출마 선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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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잠시 뒤 입장 발표…전당대회 불출마 선언할 듯

[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잠시 뒤인 오전 11시 당 대표 출마 여부에 관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장고를 거듭해온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전 측근들과 회의를 열고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3월 8일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와 관련한 이러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오른 나 전 의원은 최근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을 이어 왔습니다.

원로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출마 여부에 대한 장고를 거듭했는데요.

친윤계의 불출마 압력 속에 공직 해임 과정을 놓고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어젯밤 기자들과 만나 '결심'에 대한 추가 언급은 삼간 채, 오늘 예정된 입장 발표를 보라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결심이 선 것인지 궁금합니다) 결심은 섰고 내일(25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도는 나 전 의원 결정에 따라 출렁일 전망입니다.

경쟁주자들은 오늘 나 전 의원의 입장 발표 예고를 예의주시하며 설 연휴 이후 첫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아침 용산구에서 설 연휴 기간 쌓인 쓰레기들을 분리작업하는 봉사활동을 벌였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후 2030청년특보단과 만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갑니다.

조경태 의원은 언론 연쇄 인터뷰로 홍보에 나섰고, 윤상현 의원은 당협간담회를 가지며 표심 다지기에 나섭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최종 밝힐 경우 각종 여론조사의 흐름으로 볼 때 이번 전당대회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양강 구도로 전개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또 나 전 의원을 지지했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주자 간 유불리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당권 주자들은 나 전 의원과의 연대나 지지 표심 흡수를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나경원 #당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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