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자중단에 "불안한 신호"…여행업 등 이미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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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자중단에 "불안한 신호"…여행업 등 이미 타격
[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우리나라의 코로나 방역강화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조치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자 현지 공장 등이 있는 기업들이 행여나 사태가 길어지진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사, 면세점은 다시 근심에 휩싸였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자동차, 건설업 등 중국에 생산시설과 현장을 둔 기업들은 당장 업무에 차질을 빚을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파견직원 대부분은 단기비자가 아닌 취업비자를 발급받은데다, 3년 가까이 이어진 방역규제 학습효과로 화상회의 체제 구축과 주재원 교체 등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악영향을 완전히 피해갈 곳은 없습니다.

당장 생산시설 점검·영업 등을 위한 수시 방문이 사실상 막혔는데, 기업들은 '불안한 신호'라고 우려합니다.

"지금 코로나도 거의 풀렸잖아요? (우리 쪽에서는) 얼굴 보는 게 낫다고 판단을 할 거고…못 들어가게 하니까 그것도 깜깜하겠죠."

단체여행 등 중국행 상품 판매가 중단되면서, 여행 제한령 해제에 기대를 걸었던 여행업계도 타격이 큽니다.

"중국 관광객들 늘어난다고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자체가…차츰차츰 열릴 거라고 보고 있고요…"

중국인 수요 비중이 큰 면세점과 화장품 업계, 중국 수출이 주력인 중소기업 등도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로 간의 이동과 소통이 원활하게 돼서 경제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됐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가 예상 가능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코로나 이후' 경제 관계 회복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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