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자로 사의 전달”…대통령실 “들은 바 없다”
  • 작년


[앵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대통령실에선 들은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저출산 정책을 놓고 요며칠 충돌을 이어가더니, 이번엔 진실 공방입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출산 대책을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온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채널A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로 사의를 전달했다"며 "사의와 당 대표 출마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직은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의를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김 실장은 물론 윤 대통령으로부터도 사의 표명 사실을 전해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나 부위원장 측은 "정무수석과도 사의 표명 시점을 논의했고 사회수석에게도 사직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안다"고 반박해 진실 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나 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당권 도전에 힘이 실리는 상황, 친윤계 의원들은 나 부위원장을 일제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지금 순간의 지지율 때문에 그렇거든요. 지금 신기루 같은 것입니다. 이 지지율은요 당원들이 등 돌리는 것은 삽시간입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대통령에게 내부 총질하는 대표가 또 되겠다는 것"이라며 "'나이(나경원-이준석) 연대', '나유(나경원-유승민) 연대'의 탄생"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승근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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