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비켜갔지만…커지는 '우주 쓰레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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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비켜갔지만…커지는 '우주 쓰레기' 위협

[앵커]

어제(9일)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이 한반도 인근으로 추락할 수 있을 거란 예상이 나오면서 전국이 잠시 긴장했죠.

우주산업이 커지면서 이런 '우주 쓰레기'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피해를 막기 위한 기술 개발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수명을 다한 미국 지구관측 위성, 다행히 위성 잔해물은 한반도 상공을 통과해 알래스카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추락 예상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되면서, 한때 '경계 경보'가 발령됐고, 추락 예정 시간대엔 항공기 이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5년 전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잔해가 한반도 주변에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상황실이 꾸려지는 등, 임무를 다한 우주장비들이 추락하며 한반도를 위협한 건 처음이 아닙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이런 위험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단 것입니다.

현재 지구궤도상에 떠 있는 위성 등 인공 우주물체는 모두 2만 6,000여개. 운영 중인 인공위성 7,100여개를 제외하면 언제든 추락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대기권 통과 과정에서) 부분은 그냥 다 타버리고 지상까지 내려오진 않는데, 아주 큰 것들은 충분히 타지 못하고 지상까지 떨어질 수가 있어요. 속도가 초속 수㎞니까 떨어진 지역 근처에는 굉장히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궤도를 떠도는 과정에서 위성 등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커져 '우주 쓰레기' 관리 기술 개발에 우주 선진국들은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로봇팔이 달린 청소 위성을 쏘아 올려 직접 제거하거나, 그물 등으로 우주 쓰레기를 모아 처리하는 방식 등이 선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2027년 발사될 누리호에 포집 위성을 쏘아 올려 임무를 다한 우리별 2호를 찾아 처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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