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한스푼] 깜놀! 대형 벌레인 줄...벽·천장 종횡무진 로봇 등장 / YTN

  • 작년
수직면에서 속도 최대 70㎝/s…천장에선 50㎝/s
자석 이용…발바닥에 고무 적용해 미끄럼 위험↓
수직 54.5kg·수평 45.4kg으로 당겨도 버텨내
3㎏ 매달고 이동 가능…구조물 점검 등에 활용


국내 연구진이 마치 곤충처럼 벽과 천장을 타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로봇 무게의 5배 넘는 힘에도 버틸 수 있어서 위험한 공사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네 개가 달린 로봇이 철제벽면을 타고 올라갑니다.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빗겨서 가고, 낮은 장애물은 능숙하게 넘어갑니다.

벽면에서 천장으로 옮겨가 거꾸로 매달린 상태로도 움직입니다.

수직면에선 초속 70cm, 천장에 매달린 상태로는 초속 50cm, 먼지와 녹으로 오염된 표면에서는 초속 35cm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석의 원리를 이용한 건데, 발바닥에 고무 성분도 적용해 미끄러지는 위험도 줄였습니다.

[박해원 /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 다리를 떼고 움직이려면 자석의 힘이 꺼져야 하고 부착시켜서 힘을 가하려면 또 자석의 힘이 켜져야 하겠죠. 그래서 자석이 힘을 빠르게 껐다가 켤 수 있는 자석을 만든 것이거든요.]

로봇의 무게는 8kg인데, 무게의 5배가 넘는 힘으로 당겨도 발바닥이 철판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로봇은 또 3kg의 추를 단 채 벽을 거뜬히 기어오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배나 철제 다리, 송전탑 등 대형 구조물을 오르내리면서 용접이나 구조물 점검, 표면 청소 등 위험한 임무에서 사람을 대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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