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완성 눈앞…'우주굴기'에 미국 경계

  • 2년 전
중국 우주정거장 완성 눈앞…'우주굴기'에 미국 경계

[앵커]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국과 전방위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중국의 '우주굴기'에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켓에 실려 하늘로 발사된 중국의 우주정거장 마지막 모듈 '멍톈'

12시간 넘는 비행 끝에 지상 400㎞ 우주에 도착한 '멍톈'은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의 본체격인 '톈허'와 성공적으로 결합했습니다.

"멍톈 실험실 모듈의 비행 임무는 우주정거장 건설의 핵심입니다. 중국의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위한 3단계 전략을 이행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은 '톈허'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하는 구조입니다.

지난해 4월 '톈허'를 발사하며 건설에 나선 이후 19개월 만에 독자 우주정거장의 뼈대를 완성한 겁니다.

중국은 화물우주선과 유인우주선을 추가 발사해 올해 안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주정거장 건설 구상을 밝힌 1992년 이후 30년 만에 목표를 달성하는 셈입니다.

중국과 전방위 전략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톰슨 미국 우주작전참모장은 최근 열린 포럼에서 "중국은 놀라운 속도로 우주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중국을 '동등한 경쟁 상대'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 주도로 유일하게 운영돼 온 국제우주정거장이 사실상 기대수명을 다한 가운데, 중국은 독자우주정거장 톈궁을 모든 유엔 회원국과 공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유엔 회원국에 개방될 것입니다."

하지만 앞선 국제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중국이 미국의 반대로 참여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 우주정거장에 미국이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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