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압사 원인 규명 주력…수사 본격화

  • 2년 전
경찰 이태원 압사 원인 규명 주력…수사 본격화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전문가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 자리해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나흘쨉니다.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이 어제 첫 합동 감식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조사를 한 건가요?

3D스캐너를 활용해 현장을 정밀 촬영했다고 하는데 이것을 통해 어떤 점을 알 수 있나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당시 사고 현장에서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고의로 밀어서 사고가 났다"는 일각의 주장이 나오면서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52대의 CCTV 말고도 경찰은 SNS 영상물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만일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처음 밀기 시작한 이들이 특정이 된다면 형사 처벌도 가능한가요?

경찰이 명예훼손 게시글 6건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하고 63건에 대해선 방심위와 운영자에게 삭제 차단을 요청했다고요?

경찰은 사고 당일 위험을 제대로 예견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인력 배치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온라인에서 사고 발생 몇 시간 전 같은 골목에서 한 여성의 통솔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고 당시 경찰의 통제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거든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직후 "경찰이나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어제 다시 해명을 내놓았는데요. "사고를 막기에 불가능했다는 게 아니라 과연 그것이 원인이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경찰 배치에 문제가 없었다고 한 건데요?

많은 분들이 가장 아쉬워하시는 게 차량 통제입니다. 2주 전 이태원 지구촌 축제 기간에는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했다고 하는데요. 차를 막았더라면 사람들이 분산 되서 이번과 같은 대규모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보시나요?

또 사고 현장이 지하철역과 가깝다 보니 이태원역을 무정차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어제 윤대통령도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주최자 없는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자발적 집단 행사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어려운 일인가요?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태원 참사가 사회재난으로 선포가 된 상황에서 유가족들의 심리치료도 장기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유가족 심리치료와 관련해 어떤 대책이 마련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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