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동규 클라우드 자료 확보…"다 제공하겠다"

  • 2년 전
검찰, 유동규 클라우드 자료 확보…"다 제공하겠다"

[앵커]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휴대전화 클라우드 비밀번호를 확보해 자료를 분석 중입니다.

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 기간도 열흘 연장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봅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김용 부원장이 구속 상태에서 연일 이어지는 조사에서도 입을 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동규 전 본부장은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오늘(28일) 열린 대장동 관련 재판을 끝내고 나와서도 유 전 본부장은 "진실에 입각해서 필요한 내용들은 다 제공하겠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의 휴대전화와 연결된 온라인 저장 공간, 클라우드 비밀번호까지 제출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안에는 여러 문서와 사진, 녹음파일 등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검찰은 지금 이 자료를 확보해 내용을 분석 중입니다.

대장동 사업 전반에 관한 자료와 불법 대선자금이 쓰인 경로를 입증할 만한 내용 등이 나올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항한 수사가 급진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흔적은 다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란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만, 김 부원장 측은 검찰이 객관적 물증 없이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의 구속 기한을 열흘 연장했습니다.

1차 구속기간인 열흘을 포함해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한 만큼 최장 20일 동안 조사한 뒤 다음달 7일 재판에 넘길 계획인데요.

검찰이 이 기간 안에 김 부원장의 입을 열게할 수 있을지도 수사의 향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검찰은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본격 수사 여부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요.

계좌 추적 등 사전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넘어 대가성을 입증해야 하는 뇌물죄 적용 여부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대선자금 #이재명 #유동규 #김용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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