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특검하자”…30분 만에 거부한 與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0월 21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

[김종석 앵커]
20여 분 정도 이재명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했는데, 뒤에는 기자들의 질문도 몇 개 받긴 했습니다. 대장동이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지금도 자부한다. 단 한 푼의 이익도 취한 바가 없다. 여전히 결백을 믿는다, 김용 부원장의. 그런데 이 부분이요, 이현종 위원님. 정치 후원금을 법적으로 냈는지, 안 냈는지 알 수 없다. 오전에는 다소 조금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긴 했어요, 이재명 대표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러니까 저는 ‘오늘 왜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긴급 회견을 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일단 검찰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해 거론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김용 부원장에 대한 것만 거론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선자금 이야기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지금 이름이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왜 본인이 저렇게 나서서 이걸 어떤 항변할까 하는 의미를 따져보면 오늘의 기자회견은 사실상 보면 김용 부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저는 생각도 들어요. (이건 진짜 개인적인 시각입니다.) 네, 완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상황에서 아직 검찰이 ‘이재명 대표가 얼마 받았다.’ 등에 대한 아무런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데 왜냐하면 또 이재명 캠프로 선거자금이 흘러갔다는 걸 공소장에 적시했기 때문에.) 그러니까요. 그걸 예를 들어서 지금 공식 후원금을 이야기를 하는데, 글쎄요. 공식 후원금으로 갔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그건 아직까지 긴급 특별회의에 해결할 만큼 그것을 한 건 아니다. 또 특검은 이미 지난 대선 때도 본인이 특검을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특검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서 권력이 집권 여당이었던 내부 문제, 드루킹 특검처럼. 그런 문제의 수사를 제대로 검찰이 중립적으로 못 할 우려가 있을 경우에 이렇게 이제 많이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검찰이 지금 무언가 이 수사에 대해서 문제가 있나요, 현재까지? 밝혀진 문제가 있습니까? 검찰이 강압 행위를 했습니까. 아니면 중립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나요? (야당은 두 가지 다 제기하고 있습니다. 회유 의혹도 있고, 정치 탄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회유라는 건 검찰의 수사 기법입니다. 검찰이, 아니 예를 들어서 그 수사를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충분히 수사 기법을 할 수 있는 것이지.

왜냐하면 검찰이 요즘 할 수 있는 수사 기법이 별로 없습니다. (계속 말씀 걸어서 죄송한데 그렇다고 검찰이 회유했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아니, 그러니까요. 그런 상황이다 보니 지금 저는 오늘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전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당시 안희정 전 지사가 본인이 다 받고 본인이 다 끝났다. 거기 선을 그은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로서는 어떤 면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그것일 겁니다. 만약 김용 부원장이 받은 게 사실로 드러난다고 하면 ‘나는 몰랐고 김용 부원장이 알아서 한 것이다.’라는 것을 조금 원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후원금 이야기라든지 ‘아직도 믿는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은 김용 부원장에게 보내는 하나의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그런 또 저의 추측도 해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