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제빵공장 사망사고' 허영인 SPC 회장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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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제빵공장 사망사고' 허영인 SPC 회장 대국민 사과

SPC 계열사 제빵 공장에서 지난 15일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합니다.

현장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허영인 / SPC그룹 회장]

지난 19일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거듭 사과드립니다.

회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가족분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SPC뿐만 아니라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엄정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특히 사고 다음 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되었던 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습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보듬어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매우 안타깝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직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 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진단을 즉시 실시하여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하겠습니다.

또한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서 안전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언제나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PC사망사고 #허영인 #대국민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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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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