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압수수색' 여진…여야, 국정감사에서도 충돌

  • 2년 전
'민주당 압수수색' 여진…여야, 국정감사에서도 충돌

[앵커]

어제(19일)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죠.

그 후폭풍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고 국감에서도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어제 검찰과 민주당 의원들이 이곳에서 대치를 벌였는데요.

오늘도 압수수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하루종일 당사 앞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민주당은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의 수사가 부당하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감 중 검찰이 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치가 아닌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진실은 명백하다"며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자신을 둘러싼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이 대표 발언 화면으로 보시죠.

"대선자금 운운하는데, 불법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도발이 있을지라도 할 일을 하겠다"며 국정감사에는 정상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여야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장에 '야당 탄압을 규탄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입장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합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수사라고 맞섰습니다.

김도읍 법사위원장을 필두로 국민의힘이 대검찰청 국감을 단독으로 개의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당인 국민의힘도 오늘 상황 예의주시했습니다.

지도부는 지방 일정도 취소하고 국회에서 회의를 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충청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검찰과 민주당 대치가 빚어지면서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른 집행을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한 데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의 압수수색 거부는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발언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청와대도, 국회의원의 개인 사무실도, 정당도, 법원도, 모든 국가기관은 압수수색 영장의 예외지대가 된 적이 없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이재명 대표가 즉각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의 압수수색 거부는 이른바 '사법 리스크' 의혹을 풀 생각이 없다는 뜻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즉각 수사에 협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오늘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재개하지 않았는데요.

빠르면 내일이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만큼 여야 모두 당분간 검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사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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