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국민 사과'…남궁훈은 대표직 사퇴

  • 2년 전
카카오 '대국민 사과'…남궁훈은 대표직 사퇴

[앵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각자 대표가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특히 남궁 대표는 대표직 사퇴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카카오 대표들이 국민 앞에 나와 머리를 숙였습니다.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불이나 서비스 장애가 시작된 지 4일만입니다.

남궁훈, 홍은택 각자 대표는 이번 사태로 장시간 큰 불편을 드렸다면서 국민께 사과했는데요.

특히 남궁 대표는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직에선 내려오지만 이번 사건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안에 '재난 대책' 소위를 맡아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사태로 서비스 근간이 흔들렸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부터는 카카오톡과 다음 첫 페이지에 신고 센터를 열고 피해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카카오측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와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보상을 우선하겠다고 설명했는데, 다만 정확한 보상 범위와 규모 등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복구 상황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불이 났던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SK C&C 측은 오늘 새벽 5시 복구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데이터를 보관하는 서버에 끊겼던 전원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한 겁니다.

카카오는 3만여 대의 서버를 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 중이었는데요.

해당 서버들도 현재 작동중에 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는 그동안 먹통이었던 다음 메일도 중요 기능이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가 복구를 약속했던 18일을 반나절 넘긴 건데요.

지난 토요일 오후 사고 발생 기점으로는 나흘만, 시간상으론 86시간 30분 동안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던 겁니다.

현재 로그인과 메일 송수신은 가능한데, 아직도 대용량 파일 첨부 등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 기간 메일은 모두 반송처리했다 밝혔습니다.

수신자 입장에선 그동안 어떤 메일이 왔었는지 영영 알 수 없게 된 셈입니다.

카카오톡의 부가 기능 등 기타 카카오 서비스들의 복구 작업도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데, 서버에도 전원이 들어온 만큼 작업은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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