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판교데이터센터 화재…"배터리 주변 전기적 요인" 추정

  • 2년 전
SK판교데이터센터 화재…"배터리 주변 전기적 요인" 추정

[앵커]

초유의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초래한 SK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는 배터리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왔습니다.

다만 IT업계에서는 장애가 이렇게 장기화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성남시 SK 판교캠퍼스 화재는 전기실 내 배터리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당국 등 1차 감식을 진행한 뒤 이같이 추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랙 5개가 전소된 상태"라며 "배터리 또는 랙 주변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불이 난 전기실 내부에는 배터리를 보관하는 랙, 즉 선반들이 있는데 화재 당시 이 가운데 5개 랙에서 불꽃과 연기가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만 "배터리와 랙 자체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 등도 모두 열어놓고 있습니다.

화재가 진화된 이후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한데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일부 목소리도 나옵니다.

IT업계 관계자는 "당시 전원 공급을 차단한 것이 소방당국이 일괄적으로 한 것인지, 입주업체와 연락이 된 것인 지 의문"이라며 "복구 완료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17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추가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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