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보도 공방·한상혁 거취 논란…과방위 난타전

  • 2년 전
비속어 보도 공방·한상혁 거취 논란…과방위 난타전
[뉴스리뷰]

[앵커]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사사건건 공방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대한 언론 보도가 공정했는지, 또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 여야 의원들은 서로 다른 주장을 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한상혁 방통위원장 등을 상대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 순방 당시 일부 언론사의 비속어 발언 보도가 공정했는지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발언에 특정 자막을 단 부분이 불공정 보도라며, 공정 보도가 이뤄지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고….

"공영방송이라고 부르기 부끄러울 정도로, 하이에나가 들판에서 먹잇감을 사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제의 발언을 한 사람은 윤 대통령인데 왜 이를 보도한 방송사가 혼이 나야 하느냐고 맞섰습니다.

"대통령실이 언론을 검열하는 것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입니다. 비속어도 분명하게 들렸거든요."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개별 보도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며, 명확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행정기관의 장으로서 개별적, 구체적 보도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한상혁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걸고넘어졌습니다.

"방송통신위원장이 대통령과 철학이 맞지 않으면 물러나야 된다고 보는데…."

이후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박 의원의 질의를 '말이 아닌 이야기'라고 표현하자 박 의원이 곧바로 항의하며 고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말이 아닌 이야기에는 강하게 항의하는 게 위원장의 역할입니다."

"말이 아니라니!"

"다른 의원들 질문할 때는 끼어들지 마시고 참아주시고…."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방통위가 TV조선에 대한 평가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도 나왔습니다.

한 위원장은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답변은 어렵다면서도 "엄격하고 투명하게 심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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