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상공 넘어

  • 2년 전
北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상공 넘어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 당군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전화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 교수님 연결돼 계시죠?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일본 열도를 넘어선 태평양에 떨어진 점이 주목되는데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아닌거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자강도 무평리에서 이뤄진 것이고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으로는 올해 1월 30일 이후 8개월가량 만입니다. 단거리탄도미사일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도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는 거죠?

북한이 1월에 발사한 IRBM은 화성-12형으로, 정상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해 비행거리 약 800㎞, 고도 약 2천㎞로 탐지됐는데, 당시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했다면 최대 3천500∼4천500km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이 유사시 미 전략자산의 발진기지인 태평양 괌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거리라는 점도 지적됐었죠?

북한이 최근 열흘 사이 5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지난 1일 국군의 날을 포함해 이틀에 한번꼴로 미사일을 발사한 셈입니다. 북한이 도발 수위 상향은 물론 이례적으로 잦은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의도는 무엇으로 보는지요?

북한이 잦은 무력시위를 감행함으로써 한반도 정세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에 떠넘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이 이런 도발에 나서는 북한 내부적인 이유도 있을까요?

북한은 지난달 9일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외부에 공개해 공세적 무력 운영 기조를 명확히 밝히며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앞으로도 무력시위 성격의 도발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나요?

오는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이 예상되는 중국공산당의 20차 당대회와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도 북한이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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